[Scotland_스코트랜드 여행] 인버네스 신비로움을 가득 담고있다 Inverness

인버네스
[Inverness]

기억나지 않는
찾아도 찾아지지 않는
그곳에 가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치고 화창해 졌다

간단히 샐러드와 초코바로 허기를 채우고 오늘의 목적지로

인버네스에서 구한 관광안내지에 소개되어있는 곳을 찾아
버스를 타고 갔는데 어디였는지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아
인터넷에 찾아봤는데 검색해도 나오지가 않는다


이곳이 어떤곳인지 안내책자 내용을 찬찬히 기억해보자면 나무에
자신이 지니고 있었던 옷이나 천을 매달고 그곳에 흐르는 연못의
물을 찍어 뿌린다음 소원을 빌게되면 그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곳

동네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버스를 기다린다
역시나 여기도 버스 영수증이 특이하군요

산길을 돌아돌아 도착한 한 마을
이제 어디에 있는지 찾아 나서야하는데 쉽지가 않군요!
동네 꼬마애들에게 물어보아도 우리를 보고 도망가거나
완전 부끄러워한다 귀여운것들

용기내어 한 꼬마녀석이 알려준 길을 갔는데 가다보니 완전 산속숲길 길이 없다
우린 그 아이에게 속았던 것인가 다시 길을 헤메 돌아돌아 드디어 목적지 발견!!

두둥

정말 정말로 우리는 정말 진짜로 깜!!!짝!!! 놀랐다
보시는 바와 같이 힘들게 찾아온 장소는 정말이지 정말

천 거적대기들이 아름답고 무섭게 휘날리고 있었다
밤에 왔으면 이거 뭐 귀신이 백명을 나올 분위기다

마음을 진정 시키고 조금씩 다가가서 한번 관찰을 해봅니다
정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전부터 이곳에다가
옷이며 양말이며 자신의 일부분을 나무에 묶어 놓고 갔는지
너무 오래되어서 나무와 한몸이 된 천들도 있고 찢어진것도

흐르고 있는 물는 그나마 깨끗하기는 하다

조금은 어이가 없었지만 나름 즐거이 사진을 찍고 즐겨봅니다

나도 들고있던 손수건을 나무에 묶고 물을 사방으로 뿌린후
조용히 소원을 빌어봅니다

 

천으로 뒤덮혀 있는 숲속에서의 충격에서 벗어나 발길을 돌린다

완전 푸르른 벌판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길을 걸어 가던 중에
완전 반가운 친구한명을 발견했답니다

길가에 외롭게 버려져 있는 작은 LG 냉장고를 하나 발견
너무 외롭게 버려져있는데 너무 주변과 잘 어우러져있다

잠시나마 내가 함께 친구가 되어줄까 사진하나 찍어줍니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합니다
완전 귀차니즘과 추위와 배고픔과 온갖 피로함이 몰려와서

" 더이상은 걸을 수 없어!!! "
 
라고 외치는 나를 달래놓고 써니가 맛있는 음식을 사러 간다
나는 완전 느긋하게 의자에 앉아 쉬엄쉬엄 쉬어갑니다 

써니가 사온 식량으로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너무 예쁘게 강이 길을따라 흐르고 있어 춥지만 내려가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봅니당

물 위에 돌을 띄어보려고 하지만 난 잘 되지 않아 짜증!!

추운데 어서 숙소로 돌아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