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_ 까사바트요를 깨우다!! / El despertar de la Casa Batllo

너무 예쁜 바르셀로나의 하늘

멋진 건물이 쏙 마음에들어

저런건물 속에 살고싶어라

내님과 함께 거닐고  어정쩡하게 어딘가에 들어가서 

달달한 핫쵸코도 시키고

상큼한거 좋아하는 그대는 레몬에이드로

10월의 바르셀로나는 생각보다 많이 쌀쌀해서

내가 생각한 그 바르셀로나의 날씨가 아님에 아쉬움

그래서인지 조금은 게을렀던 바르셀로나의 여행으로 기억남는

오늘의 여행 컨셉은 가우디의 흔적을 찾아

마지막 코스는 그라시아 거리에 있는가우디의 유명한 건축물 "까사 바트요"

이날은 특별한 행사가 있어서 시간맞춰 기다리기

이 행사때문에 카사바트요 내부 구경은 못했지만

ㅠㅠ

BCN VIDEO002_2012 El despertar de la Casa Batllo

바뜨요씨의 집 파사드를 만들때 어떤 영감을 어디서 받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은 비쥬얼 맵핑 행사였어요

"까사 바트요를 깨우다!"

이번 공연의 주제였어요

구경하느라 사진은 별로 못찍고

중간에 정말 억수로 많은 장대비가 쏟아져서

어마어마하게 젖어버리고

후에 그대에게 눈치봐야했던

ㅋㅋㅋ

그래도 우리 어디서 이런걸 또 보겠소

 

추억이오

사진속 3D영상을 잘보면

용도 보이고 도마뱀도 보이고

화려한 비쥬얼이 압도적

마지막에 동영상 첨부했으니 다들 감상해보세요 ㅎㅎ

아무리 비쥬얼 영상이지만

이리도 아름다운걸

생동감넘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예술의 끝은 어디인가

잠시 할말을 잃었다는

카사 바트요의 화려한 외벽의 장식과 

그 위에 그려지는 영상들이

정말 놀라울정도로의 정확한 조화

이거 만드느라 엄청 고생했어요 ㅠㅠ

이런걸 무려 공짜도 감상하게 해주다니

이곳에서 행사 전에는

유명한 가우디의 작품중에 하나인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같은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그건 날짜가 안맞아서 못봤는데

이걸 보게되서 어찌나 감격인지

이제서야

내가 정말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건물을 보고있구나를 인지

막판에는 

너무 심한 빗줄기에 점점 사람들이 빠져서

편하게 우린 끝까지 감상

끝나고보니

다 비에 흠뻑

집에 가려는 사람들 한가득

택시도 안잡히고

지하철타고 집으로

정말 가보고싶었던 그 장소에 가게되니

막상 할말을 잃게되고

정말 내가 그것에 있는게 맞는건지

긴가민가 현실감 제로가되고

모든게 다 지나고나서야 하나 둘 떠오르며

내가 거기 있었구나 이제서야 느끼며

그때의 감동이 이제 두배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