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그친 광저우

간만에 비가 그친 광저우

몇일만에 창문을 활짝 열어보는지

아침마다 일어나면

빗소리가 내려서 기분은 좋지만

우중충한 습한 기운은 어쩔 수 없지

지저분해진 집을 간만에 청소!

베란다 청소는 아무리 해도 지저분해

우리나라처럼 샷시가 안되어있는 이곳이라

아무리 물청소를 열심히해서 먼지를 털어내도

이렇게 비라도 한번 오고나면

기운이 쫙빠지네

그래서 베란다는 그냥 별거 두지않고

그냥 저렇게

나무라도좀 갔다놔야하나?ㅎㅎ

안개가 아직 살며지 남아있어

저멀리 주장신청까지는 잘 안보이지만

이정보만 보이는게 어디야

어제까지 정말 추웠는데

오늘은 비가 그치니까 

조금은 기온이 올라가서

바람은 포근한데 정말 습하다

우리집 앞 모습

저 골목에서 매일매일 택배를 받으러가는 포인트

(우리동에 택배아저씨들은 절대 집까지 안오고 전화하면 밖으로 나가서 받아와야한다)

진자 불편해

이 건물이 오래전부터 빈건물로 지저분하게 방치되어있었는데

최근 1~2달만에 후다닥 공사가 끝나더니

노란벽의 건물이 완성

1층에 작은 슈퍼가 생긱게 가장 좋다!

매일 똑같은데 자꾸 보게되는 앞건물

슈퍼8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텔인데

택시를 부르거나 사람을 만날때

우리집을 설명할때 아주 좋은 대표건물

ㅎㅎㅎㅎ

우리건물처럼 새로 지은 아파트들이 많지만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아직 펄거되지않고 자리를 지키는

오래된 건물의 집들

도록족 앞면은 나름 깨끗하지만

뒤로 돌아 이렇게 보면 옛스러운 느낌한가득

80년대 중국영화속에 나오는 배경을 보는듯해

이렇게 보면 누가 살까? 싶으면서도

저기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저 집이 그 어느곳보다 소중한 보금자리겠지

자세히 보면

나보다 더 정성스럽게 나무며 화분이면

잘 가꾸면서 집을 꾸미면 살고있다

언제 망가지고 못쓰게될지 모르는 집들이지만

그들의 삶이 그대로 있네

아침마다 아주머니 한명이 올라와서

하나하나 물주고 정리하는 옥상화단

괜히 부러워지는기분?ㅎㅎ

또 가끔은 아주머니들 몇명이 올라와 앉아

수다를 떨기도하는 아지트인거같은데

질서없어보이지만 질서있는듯한 옥상

비가 그쳐서인지

금새 빨래를 널고 부지런히 내려가셧나봐

나도 덩달아 묵은 빨래를 3번이나 돌렸네

ㅎㅎㅎ

우리집 세탁기는 너무 작고 낡아서

빨래도 잘 안되고 너무 불편한데

그렇다고 내가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는데

새로 세탁기를 사기도 뭐하고

이래저래 버텨보는데

살림하는 주부의 마음이라

냉장고랑 세탁기는 매일 지르고싶은 충동이 가득

어제는 또 야채칸의 오이랑 당근이 다 얼어버려서

어찌나 속상하던지 ㅠㅠ

냉장고가문제인지 날씨가 문제인지

온도를 가장 낮은 1로 해놨는데도 왜?

ㅠㅠ

옆족 건물은 두개를 연결해서 호텔로 재공사중인

거대한 공사 현장

이집에 이사오고 2~3달은 진짜

자동알람기능으로 우리를 깨워주는 공사장소음

지금은 마무리 단계라 시그럽지는 않지만

저기서 발생되는 먼지가 진짜 무시못한다.

하

언제쯤

공기좋고 조용한 시골동네같이 평화로운곳으로 이사갈 수 있을지

한적하고 조용한 도시를 좋아하는 나와 달리

화려한 도시생활을 좋아하는 오빠남편이라

앞으로의 미래 계획을 의논하는데도 처음부터 막혀버리니

그래도 어디든 당신과 함께라면

ㅎㅎㅎ

+

친구와 밤새 노래한바탕부르고 들어오더니

마사지받으러 나가서 집이 조용하다

청소싹하고 빨래하고 앉아서 블로그하고있으니

세상좋네

이제 커피나 한잔하러가봐야겠네요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