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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용량의 행복 Swiss Premium Yogurt

in Guang Zhou

by UNASS 2016. 2. 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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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ss Premium Yogurt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어릴때부터 우유와 치즈같은 유제품은 절대 먹지도 않고 보고있기만해도 속이 울렁거리는 이상한 식습관을 가지고있었다. 심지어 어느날에는 동생이 흰우유를 먹다가 컵을 쏟았는데 그러다가 튀긴 우유 한방울이 내 다리에 튀었는데 그 순간 어찌나 소름끼치게 눈물이나던디. 그게 울기까지 할 일인가 유별나다는 생각을 나 지금 스스로 할정도지만 그 어릴때는 그게 그정도로 거부감이드는 음식중 하나였다.



유독 우리가족중에 나만 우유를 못먹는이유를 엄마에게 물어보았더니




"너만 모유를 끝까지 먹어서그런가...?"

"언니동생이랑 다르게 너는 분유없이 모유만먹어서 그런가봐. 굳이 찾아보자면 유일한 차이점은 그거하나야."


"....."




이게 이유가 되는건지 과학적으로 증명된건 없지만 뭐 그렇다고하니 나도 그냥 그런가보다. 지금까지도 그게 원인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으니까. 나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심리적으로 어릴적부터 안먹었던 음식중 하나이니까 "난 지금도 저 음식이 싫어." "못먹어" "싫어해" 라고 무의식중의 자기암시가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냥 예전에도 그래왔으니까 지금도 못먹을꺼야. 심리적으로 거부감이 너무 강하니까 피자치즈를 너무 맛있게먹고 초코우유도 그렇게 좋아하는데 흰우유만을 거부하니까. 요상한입맛이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유제품을 좋아하지 않는데 또 유일하게 딸기요거트는 그렇게 좋더라는. 키위도 복숭아도 플레인요거트 모두 거부하고 굳이 찾아먹지도 않는데 이 딸기요거트는 어찌나 주기적으로 먹고싶은지. 홍콩에서 회사생활을하면서 일주일에 2~3번이상은 꼭 아침으로 챙겨먹고 광저우에 와서는 40분이 넘는 거리에 있는 일본마트에서 찾은 저 대용량요거트를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쳤으니까.



똑같은 딸기 요거트라고 다 먹는것도 아니다. 특정브랜드만을 찾아 먹는거니까. 까탈스러운 입맛이 나의 카탈스러운 성격을 대변하는듯해서 스스로 낯뜨겁기도하다. 다행이도 남편도 나처럼 우유와 유제품 치즈같은 끈적한 맛을 싫어하기에 이런 유별난행동을 묵인해주고 동참해주기에 감사하다.











대학생활을 할 때 까지는 내가 좋고 싫음과  내가 싫은건 싫으니까 무언의 압박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며 나는 너랑 달라! 라고 잘난척해댔는데(도통 편식하는 식습관이 뭐가 자랑이라고) 졸업을하고 홍콩에 와서 취업을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해보니 한국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이고 정말 다른 문화들과 부딫히면서 이따위로 살아서는 안되겠구나 뒷통수를 여러번 맞은 아픈경험을 얻게된다.



그 뒤로 싫은것도 맞춰 해줘보고(그래봤자 뭐 고작 싫어하는 카레를 같이 먹어주는정도) 내가 하고싶은 말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해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게 단순히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어"주는것이 아니라 "공감"해주는것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상대방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내가 상대방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기"





정말 쉽고 누구나가 다 아는 논리지만 가장 어렵다.  













하루만에 다 먹어버릴 수 있지만 일주일동안 아껴먹는게 참 고통스럽네. 역시 이 브랜드가 가장 맛있다.




편식하지말고 잘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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