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집. 결혼.
되돌아 생각해보니 나란 아이의 어릴적 성격은 참 미웠을지도 모르겠다 마음먹은건 어찌되었든 꼭 해야하는 때를 쓰는건 아니었지만 어떻게든 내가 뜻하는 방향으로 모든 상황을 이끌어가려했다 그 결과를 억지로 이끌어내야만 직성이 풀렸던 그래서 그 사과를 내 손에 꼭 쥐어야만했던 이제와 결혼이라는 큰 결정앞에 서있고 하루를 앞둔 결혼식을 생각하며 뒤돌아보니 나란 아이를 위해 또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못이기는척 내 비위를 맞춰주느라 마음고생했을지 서른이 넘어서도 고집스럽고 철없는 둘째딸은 부모님께 아직도 걱정만 한가득 심어주고있다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내 성격과 결정들은 매번 실수투성이고 그 실수를 수습하는건 내 가족이었나보다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루어낸 지금의 나를 스스로 나 혼자만의 이룸이라고 자만하고있었던게 ..
Wedding 2014.11.23
2014. 11. 22.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