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간의 허니문] 헐리우드 거리 그리고 인앤아웃... 넌 그냥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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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가장 먼저 할 일

미국 현지 심카드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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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에 숙소를 잡으니 차가없어도 여기저기 다니기는 편하고 좋았네

걸어서 10~15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로데오갤러리안에 한국사장님이 운영하는 상점이 있다

 833 S.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5

휴대폰 매장인줄알았는데 이것저거 다 파는 홈쇼핑매장이네?

요상한 건강식품과 운동기구 화장품까지

없는게 없는 만물상

우리는 티모빌에서 한달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심카드로 발급

심카드발급비랑 다 해서 둘이 $100불 조금 넘게 지불했던듯

근데 왠일인제 내 아이폰에서는 심카드가 인식이 안된다!!!

아니 왜? ㅠㅠ

아저씨말로는 언락이 안되있어서 티모빌 통신가 심카드를 못 읽는거같다고

구입한 통신사에 언락을 요청하라는데

나는 홍콩에서 구입한거라 언락된 폰인데유??

ㅠㅠ

J님의 폰은 아무이상이 없는데 나는 왜 안되나.....

후에 집에 돌아와서 이것저것 언락여부 알아보는 프로그램도 돌려보고

돈주고 알아봤더니

두둥

내꺼 미국에서 온거였다는........................

미국에서 파는 것중에도 가장 언락하기 힘들다는 스프린트사의 폰

중국놈들 

ㅠㅠ

그래서 여분으로 들고가 갤럭시 폰에서는 다행이도 인식이 되는지라

여행하는동안 폰 두개를 들고다니느라 짜증짜증

그래도 여행온거니까

마음을 진정시키고 즐겁게 여행모드로 체인지!!

뭐 여행이란게 늘 내 생각대로 될거라는 그런 오만한 마음을 버리라는

알랭드 보통님의 말을 다시 생각하며

이러니까 여행이고

당연히 뭐든 순탄하지 않는게 맞지

지하철을 타고 헐리우드거리로 달려갑니다!

엘에이에서는 지하철을 많이 안탄다고해서 위험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뭐 생각보다 깨끗하고 사람도 적당해서 번잡하지도 않고 괜찮은디?

역시 직접 보고 경험하지않으면 알 수 없는게

사람 마음이든 장소든 다 매한가지

짠 하고 눈앞에 나타난 수많은 별들이 가득

생각보다 거리도 소박하고

엄청 화려할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강남같은기분?ㅎ

그러던중 발견한 로빈윌리엄스 아저씨의 별도장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최근에 출연한 영화를 다 다운받아서 봤었는데

이렇게 고인이된 로빈 윌리엄을 마주하게되다니

안타까운 마음에 아직도 믿어지지않는건 누구나 같은 마음이겠지

그래도 좋은 작품들 많이 만들고 떠났으니 영원히 스크린속에서는 편안하게 살아있길

 

여가저기서 주어듣고 보고들었던 많은 장소들이

눈앞에 주르르르르

근데 태양이 너무 뜨거워

너무 배고파

헐리우드도뭐고 밥좀 먹자

인앤아웃버거를 먹기위해서 걷고걷고 구경하면서 

열심히 찾아가봅시다!!

그렇게 맛있다는데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가?

더블더블버거 두개

음료수 한개

그리고 에니멀 스타일 프랜치프라이 하나

우히히히

이제 기다리면되!!!

메뉴판에는 없는 에니멀 스타일

주문을 할 때 그냥  애니멀 스타일 플리즈~~~하면 된다!!!

양파볶은거라 소스 그리고 치즈를 추가해서 만들어 주는건데

이거 꿀맛!!!

감자튀김에 추가하면 돈을 좀 더 내야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버거를 애니멀 스타일로 주문하면 추가금액없이 더 업그레이드된 맛을 즐길 수 있다능!!

그리고 음료수는 원하는 스타일로 무한리필가능!!

한쪽에 얼음과 음료수리필하는 곳이 있으니 마음껏

이제 바로 더블더블 버거!!

패티가 두장이라 더블인가봉가

모양새는 그냥 일반 버거랑 별반 다를게 없다능

그리고 요게 애니멀스타일의 감가튀김!!!

양도 많고!!

하지만 좀 짜다

미국음식 정말 다 너무 짜

중국음식도 간이 쎈편인데  미국갔다오니까 완전 깔끔한맛이라니 ㅋㅋㅋ

가격은 이정도!!

햄버거치고는 비싼편이지만 

먹어보면 진짜 가격생각 안남!!!!!!!!!!!!!!!!!!!!

짱 맛

진짜 왜 인앤아웃을 그렇게 외치는지 알겠어

햄버거를 좋아하긴하지만서도

이런 햄버거 맛 처음먹어본다

ㅠㅠ

너무 맛있졍 !!!

뭔가 달라 뭔가 다른 이 촉촉함과 감칠맛

또 먹고싶다

맛나게 먹고 다시 좀 돌아다녀봅시다!!

인앤아웃은 대부분 고속도로 근처에 있어서 차가 없는 사람이 찾아가기가

조금은 번거로운데

유일하게 헐리우드에 있는 이 인앤아웃지점은  찾아가기 좋아용

차없이 우리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곳으로 고고!!

밥먹고 슬렁슬렁 걸어서 다시 헐리우드 거리로

우연히 발견한 올랜드오빠의 별이넹

다음은 버스를 타고 파머스 마켓으로 출바알~~~~~~~

방금전에 버스가 떠나서 한참을 기다렸어

으으으으

그리 도착한 파머스마켓은 헐리우드 거리에서 버스로

한 10분? 15분정도?

바르셀로나의 보케리아 시장같은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아님

그냥 상점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구냥 푸드코트느낌

별로야!

근데 길거리에 벤치마다 있는 저 콘센트 좋다

아이폰같으 충전이 필요할때 너무 유용할듯

수박은 좀 이쁘네

한국의 맛도 볼 수 있지만

맛없어보여서 그냥 패스

그냥 뭐 이런느낌

별로 사진 찍고싶은곳도 별로 없고

쓱 둘러보고 나와서 쇼핑몰들이 몰려있는 쪽으로 이동

날씨가 선선한데  태양은 강렬하고

다들 그늘을 찾아서 둘러앉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구나

나도 누어서 한잠 자고싶은

거대한 스무디 두잔

이렇게 큰건줄 알았으면

하나만 시킬껄

ㅋㅋ

둘다 절반을 남기고 그냥 버렸다 ㅠㅠ

너무 많아

많이 주는건 좋은데 애들아 너무 많아

날씨가 좋으니

별로 특별한 일을 안해도 기분이 좋고

쉬는 느낌이 저절로

여행이라고 늘 바쁘게 움직일 필요는 없고

우리 여행스타일이 워낙 바쁘게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때로는 꼭 가할 명소를 안가보는 경우도 생기지만 ㅋㅋㅋ)

미국에 살고있는 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했기때문에

다운타운으로 이동합니다!!!

고딩시절 미술학원을 같이다니면서 울고웃고

힘든시절을 늘 함께했던 친구녀석이었는데

어느날 미국으로 훌쩍 떠나더니 결혼까지하고

그렇게 결혼식날 만나고 이렇게 5년만에 미국에서 만났다

이제는 한아이의 엄마가 되기직전인 만삭의 임산부로 내앞에 나타났다

늘 이렇게 오랜 친구가 좋은게 언제만났냐는듯 편하게

이야기하며 시간이 가득채워진다

먼 미국땅에서 가족도 없이 어린 동생을 돌보면서

지금은 멋진 쇼핑몰 사장님이되어 성공한 너란녀석

많이 보고 배우고 느끼고

나를 반성하는 순간이었어

후식으로는 대왕 팥빙수 먹으로 

맛있게 보쌈을 먹고

임산무님 맛난 딸기빙수 먹고싶다고해서 같이 빙수 먹으러

괜히 옛날 이야기

친구 미국와서 고생한 이야기 듣다보니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게되고

나는 과연 얼마나 열심히 살고있나 반성을하게되었다

너무 사소한것에 투정부리고 힘들어하는 나약한 나를 발견하고

너무 변해버린 내친구를보면

나도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져서 주책떨었네

너무 어른스러워진 그대

다음에 예쁜 공주님과 같이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