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시드니맛집 - 서큘러 키 씨푸드레스토랑 Searock Grill

Travel/Sydney 2015

by UNASS 2016. 2. 4. 12:49

본문












Searock Grill





Steak & Seafood restaurant




5 Macquarie St, Sydney NSW 2000, Australia


+61 2 9252 0777




OPEN TIME


MON-FRI 11:00 - 23:00


SAT-SUN 08:00 - 23:00
























아직은 봄이 오기전인 시드니의 아침은 늘 이불속에서 나오기 힘든하루하루였는데 침대에 누어서 바라보는 고요한 방이 너무 좋아서 눈을 떠도 한참을 두리번거리면 시간을 밀어내보기. 이곳에서 머무르는 2주간의 시간동아 우리집이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 하게되는 공간이었다. 나무를 찾아가지않아도 좋은공기가 한가득인 이 공간이 너무 좋고 두사람이 살기에 부좀함이 없는 공간이 참 좋았다.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숙소를 정하게되면 집주인과 직접 연락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사진속의 집과 실제의 집이 얼마나 다를지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있지만 그 모든 걱정을 넘어서게되면 저렴한가격과 더 좋은 공간에서 에어비엔비에서 슬로건으로 내세우고있는 "낯선 도시에서 우리집을 만나다"를 경험 할 수 있게된다. 


여행을 하게되면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되는게 비행기 항공권과 숙박비인데 일년에 연봉이 1억원이 넘지않은이상 하루 2~30만원이 넘는 호텔비용을 과감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 생각한다. 또한 그만큼을 지불 할 용이가 있다고해도 그게 얼마나 아까운 돈인지 한번 생각해보면 내 짐을 들어줄 직원이 없고 내가 직접 청소를 하고 여러가지 불폄함만 감수해낸다면 절반의 비용을 절약해 우리의 여행중 식사시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우리부부는 숙소보다는 먹고 경험하는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호텔보다는 늘 작지만 집주인의 개성이 느껴지는 일반가정집을 선호하고 조금은 두둑해진 지갑을 들고 식당을 들어갈때는 메뉴판의 가격은 고민하지 않는다.
















우리부부처럼 해외에서 오래 생활하는 사람들은 이미 한국이 아닌 다른나라의 일상에 섞여 살고있지만 한번쯤 하게되는 여행에서 남들과 똑같은 호텔에 찾아가 똑같은 후기를 올리기보다는 내가 여행하는 나라에 살고있는 현지인들은 어떤집에서 어떤일상을 살아가는지 함께 느끼며 여행하게되면 그 나라에대해 더 많은것을 알 수 있고 여행객들끼리 공유하는 여행정보가 아니라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진짜"맛집과 아지트들을 알아낼 수 있다.



해외에 일년만 살아봐도 여행객들이 자주가는 맛집과 현지인들이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고 찾아가는 맛집은 정말 차이가 많이난다. 물론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으면서 알려지는 맛집들도 많지만 그렇게 인기가 많아진 식당들이나 장소들은 대부분 본래의 맛을 잃고 관광객들의 비유를 맞추기 급급한 곳들이 참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관광객들이 보이지 않는 식당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래서 친구들이 여행을오며 데리고가달라고 내미는 맛집리스트중에 내가 추천하고 데려갈만한곳은 1~2곳뿐이고 그곳으로 가려는 다른 여행객들도 살싹 끌어당겨 다른곳으로 안내하고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팁이라면 팁일지 모르겠지만 여행가기전에 맛집리서치를 할 때 여행블로거들이 올린 똑같은 맛집후기보다는 여행을 하려는 현지에 거주하는 블로거들이 일상생활중 반복적으로 찾아가고 추천하는 맛집리스트를 더 눈요겨보는게 좋다. 물론 상대적으로 후기들이 적어 두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오랜 경험상 관광객이 여행후기로 올린 100개의 후기보다 1개의 진실된 후기가 더 믿을만할지도 모른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조금만 예리한 여행객들이라면 느낄 수 있다. 여행블로거들의 맛집리스트와 현지거주하는 블로거들의 맛집리스트가 전혀 다르다는것.











더이상 밍기적거리다가는 오늘 하루가 없어질거같아 슬그머니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납시다.




회사를 다닐때에는 사업을하는 남편의 일상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참 많았는데 이제 나도 같이 사업을하면 생활패턴이 비슷해지다보니 많은것들이 달라지게되었다. 일단 여행을 오게되어도 오전이든 오후든 중국현지사무실의 업무시간에는 여행을 즐길 수 없다는것. 여러가지 일처리를 온라인으로 처리 할 수 있지만 실시간으로 직원들에게 일을 지시하기위해서는 여행의 일정시간은 컴퓨터 앞에서 정신없이 보내야한다. 



그래서 2주간의 긴 여행일지라도 실질적인 여행기간은 절반밖에 되지않는다. 이전에 뉴욕여행시에는 정반대의 시차때문에 밤새 일하다가 새벽에 잠들고 오후 3~4시쯤일어나 저녁을 먹고들어와 다시 컴퓨터앞에 앉아 일을하느라 그 유명한 자유의 여신상도 못봤으니 말다했지. 이럴거 뭐하러 여행을 가냐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또 다른게 가서 하루종일 여행을 하더라도 우린 뉴욕에 있었으니까.

















뭐하나에 빠지면 뭐든 질릴때까지 달려드는 알 수 없는 습성이 있는 남편이라서 어김없이 시드니에서도 택시나 대중교통보다는 시드니우버를 아낌없이 이용해준다. 놀라운건 우버를 부르자마자 10초만에 집앞에 도착하는 이 운전자에게 박수를. 우버를 사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건지 운전자가 많은건지 다행이 이시간에 이용자가 없었던건지 모르겠지만 이후에도 몇번을 더 이용했지만 모든 차량이 5분안에 대문앞에 도착해주어서 정말 차부르는거 하나에도 스트레스받을 일이 전현 없어 좋았네.





이날도 어김없이 일이터져서 하루종일 밖에도 못나가고 잠시나가 포장해온 한국식당의 음식으로 하루를 버티고 겨우 씻고 레스토랑 마감시간을 겨우 맞추어 가기위해 정신없었다. 음식을 제대로 못먹어 너무 배고픔과 예민함이 30%가미되어있었기에 추운날씨에 걸어가기에는 무리여서 우버 콜! 











결론적으로 목적지의 식당은 키친마감이 일찍끝나서 걸을 수 밖에 없었지만 어슬렁어슬렁 걸어서 발길이 가는데로 눈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지요. 대부분의 식당들이 마감시간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지만 아무생각없이 직감을 이용해 식당 스캔 후 시푸드가 푸짐해보이고 늦게까지 앉아있어도 너그럽게 이해해줄거같은 친절한 눈빛을 보내는 직원이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쌀쌀한 날씨라서 밖에 앉아서 음식을 먹기에는 추운날씨였지만 따듯한 난로가 테이블마다 준비되어있었기때문에 외투를 벗어도 춥지않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처럼 늦은 저녁을 먹기위해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있고, 하루종일 즐거웠던 시간을 보내고도 아쉬웠는지 발길을 돌려 차라도 한잔 더 하고 가려는 시끌벅적한 친구들의 수다테이블을 등을지고 우리도 오늘 첫식사를 주문해봅니다. 










씨푸드를 먹고싶다는 남편의 요구사항에 맛있는 해산물 메뉴를 먹으려고 들어왔는데 아쉽게도 콜드디쉬만 가능해서 이열치열을 실행에 옴기며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해산물모음으로 주문하고 그제서야 한숨돌려본다.



중국에 살면서 외식을하게되면 모든 기대를 버리고 일단 맛이 없을 수 있을거라는 마음을 깔고 음식들 대하기때문에 다른 나라를가도 새로 먹어보는 음식에대한 두려움이 가득하다. 중국은 맛집이라고 찾아가거나 맛있어보여서 아무정보없이 들어가서 주문을 하든 예외없이 실패확룰 70%에 가깝기때문에 시행착오를 많이 격게되는데 그러다가 딱 좋은 식당을 10에 하나라도 발견하게되면 얼마나 행복한지 ㅎㅎㅎ



시드니 식당은 조금 더 안전한(?) 음식이 많겠지.















와 ! 푸짐하다.



둘이서 다 먹기에는 많을정도로 푸짐한 양의 음식으로 한번 놀라고. 우리가 안먹는 생굴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까워서 탁식을 두번하게된 우리의 저녁메뉴. 마른체형에 걸맞게 오빠는 양이 여자보다 적기때문에 내가 그양을 대신 채워줘야하는데 늦은시간에 둘이 먹기에는 정말 푸짐하니 세식구나 친구들끼리 앉아서 맥주나 샴페인과 함께 시드니의 멋진 풍경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참 좋은 식당인듯하다. 너무 늦은시간과 추운저녁날씨가 아쉬워 조금 일찍 햇빛좋은 날씨에 나와서 먹었다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을텐데 아쉬음을 한구석에 밀어넣고 새우를 열심히 까서 위를 채워봅니다.
















사이드로 프렌치프라이과 샐러드가 함께 서빙되어서 나오고 와인으로 만든 해산물용 소스가 조합이 굉장히 좋은편이다. 손을 닦을 수 있는 레몬수와 깔끔하게 껍데기와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통도 함께 준비를 해주어서 테이블을 어지럽히지 않고 깔끔하게 식사를 하기 좋은곳이다.















함께 나오는 문어숙회 샐러드가 정말 맛이 좋았다. 상품한 레몬소스로 만들어져있는데 정말 부드럽고 비린맛도 없이 달달하니 이 메뉴만은 다 먹어버렸지요.












오이스터만은 제외하고 열심히 먹어주었습니다. 은근히 우리부부는 입맛이 비슷해서 메뉴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가끔 이렇게 세트로 나오게되는 구성품에 우리가 싫어하는 음식이 있는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맛과는 상관없이 음식을 남길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함도 많아지고 정성껏 요리한 쉐프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네요. 



그래도 다른건 열심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식을 다 먹을때쯤 시끄러워지길래 보니 배가 한척이 정박하더니 예쁜원피스와 수트를 장착한 아이들이 쏟아져내린다. 아무래도 누군가의 생일파키가 아니면 졸업파티같은 행사가 아니었나 생각이들정도로 멋있게 차려입은 의상들이 어찌나 어색하고 귀엽던지. 자유로운 이나라의 청소년들이 나의 청소년시기의 내가 부러워합니다. 


맘에들었던 여학생이 있지만 수줍음에 다가서 전화번호도 묻지못하고 맴도는 아이들도 있고 깔깔거리며 모여 비밀이야기하는 여자아이들무리를 보고있으니 미소가 절로났던순간.










젊은에너지가 사라지고 사람들도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가 조용해진 서큘러키의 모습은 고요하고 조용하니 참 좋았네요. 더웠던 중국을 벗어나 차가운공기의 시드니에 앉아있으니 돌아가고싶지 않은 마음이 매일매일 가득차고 그다지 예민하지 않은 나도 느껴지는 좋은 공기가 마음을 잡아끄네요.












두손 꼭잡고 집으로 걸아갑니다. 공기가 차갑고 집까지의 거리는 멀게만 느껴지지만 조용한 거리를 천천히 걸어가다보면 시드니를 조용히 느끼며 우리만의 여행을 채워나갈 수 있으니 순간순간이 참 좋습니다. 매일매일 일상에 일에 가족에 아이들에게 쫓기며 치이며사는데 어렵게 시간내어 떠나온 여행에서는 아무도 보는이 없이 나만의 시간이니 시간에 쫓기지말고 무언가 빼곡하게 해야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서 더 채우기보다는 비워내는 여행을 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유명한 박물관 남들다가보는 관광지쯤 안가본다고 누가 뭐라고 안하니까요. 그걸 보고안보고가 중요한게 아니니까.  








사업자 정보 표시
The blooming cloud | 고운화 | 인천시 부평구 열우물로 76번길 9-14 | 사업자 등록번호 : 122-36-21788 | TEL : 010-2599-1432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4인천부평00780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