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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 독일에서 이렇게 살아간다

in Frankfurt

by UNASS 2021. 12. 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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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살기로 마음을 먹고 중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2018년 9월 베를린 도착으로 시작된 독일살이가 벌써 3년이 되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 부부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과정동안 힘들었던 기억도 좋았던 기억도 가득하다.

 

한국을 떠나 해외에 삶의 터전을 잡고 생활한지 10년이 넘었다.

그 10년이라는 시간동안 거주국가를 3번 거쳤고 결혼도 했고 직업도 바뀌었다.

 

어릴때 부터 자연스럽게 시작한 그림 그리는 일은 대학을 진학하며 디자인이라는 길로 바뀌었고

당연하듯 디자이너라는 명함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결혼을 했고 결혼 후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이 하는일을 소소하게 도와주며

주부라는 타이틀로 많은 시간을 지내왔다.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는 대답할 말이 없어졌다.

어디에 소속된 직원도 아니며 그렇다고 어느 회사의 주인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게 나의 지금 현실이다.

소속이 없다....나를 설명할 말이 이름말고는 없다.

 

 

누군가의 스쳐지나가는 한마디가 갑자기 내 가슴을 쿵 찍어내렸다.

"좋아하는 일을 해요!"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보냈던 말이었고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았고, 나는 내가 지금 내가 선택해서 하고싶은 일을 하고 생활을 하고 있다 생각했기에 나에게 각인되는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왜인지 이번에는 몇일이고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저 한 문장

나를 움직이게했다.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있었지

나는 무엇을 하며 행복해했지

내가 잊고 살았던것이 무엇이었나

나는 무얼 하고 싶은걸까.... 고민이 많았다.

 

이럴때일수록 단순함이 정답이란걸 왜 몰랐을까

그냥 하면된다. 무엇이듯. 무언갈 시작해본다는게 중요하다는것.

 

그래서 내가 가장 열정을 가지고 했던 시간이 언제였을지 생각했다.

그림을 그릴때 나는 가장 기분이 좋았다.

 

 

다시 새로운 꿈이 생겼다.

 

"다시 그림을 그리고싶어!"

 

자잘한 좋아하는 행위들을 다 뛰어넘어 나를 집중하게만들고 가슴뛰게만드는 순간을 느끼고있다.

 

힘든일 가슴벅찬일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들이지만

어찌보면 지금 이시기는 나에게 가장 힘든 시기이다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 나를 압박하고 있지만 나는 나를 위해 사치를 부려보겠다 다짐했다.

 

 

=독일일상과는 아무 상관없는 나의 근황을 남기며

=다시 나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다짐으로 블로그의 먼지를 털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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